이번 주말, 벚꽃 엔딩을 부르는 봄비가 온다

안녕하세요, 길가를 물들이던 벚꽃이 이번 주말이면 대부분 낙화할 전망이라 ‘벚꽃 엔딩’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남쪽의 따뜻한 수증기와 북쪽의 차가운 상층 기류가 부딪치며 강력한 비구름대를 만들기 때문인데요. 구체적인 일정과 대비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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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시간표]

4 월 12 일(토) 오전: 제주에서 비 시작

4 월 12 일(토) 오후: 전국 확대, 강풍·벼락 동반

4 월 13 일(일) 새벽: 대부분 지역에서 잠시 소강

4 월 13 일(일) 아침~밤: 수도권·강원·충북 북부에 다시 비 또는 눈

4 월 14 일(월): 중부·호남·경북 중심으로 비 지속 후 점차 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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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강수량]

수도권·강원·충청·경북: 5 ~ 20 mm

전라·경남: 5 ~ 50 mm

제주: 20 ~ 80 mm(산지는 80 mm 이상)

제주와 남해안은 고온다습한 남풍이 집중돼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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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천둥 번개 주의]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70 km 안팎의 돌풍이 예보됐습니다. 간판, 현수막, 창문 등 바람에 약한 시설물을 미리 점검하세요. 대기 불안정으로 벼락도 예상되니 야외 활동 시 금속 구조물과 높은 나무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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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락 & 눈 소식]

13 ~ 14 일에는 북쪽 상층 절리저기압이 남하해 상층 기온이 영하 35 ℃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산지, 경북 북부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며 강원 산지 기준 5 cm 내외의 적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근길 빙판길에 대비해 겨울용 외투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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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관람·주말 계획 팁]

벚꽃 사진은 금요일(11 일)까지 마무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토요일 낮부터는 장대 우산보다 방수 재킷과 장화를 준비하면 실용적입니다.

일요일 새벽까지 강풍이 이어지니 창문 잠금장치와 베란다 물건을 고정하세요.

월요일 아침 중부지방은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 두꺼운 겉옷이 필요합니다.

눈 예보 지역 운전자라면 월동용 타이어 점검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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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는 여러 저기압이 릴레이로 지나가는 복합형이라 강수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비가 그친 뒤엔 대기 정화 효과로 맑은 하늘을 기대할 수 있지만, 벚꽃은 대부분 떨어질 테니 마지막 꽃길 산책은 서둘러 주세요.

안전하고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