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인가를 움켜쥐고 있어야안정감을 느끼는 존재입니다.사람이든, 돈이든, 자리든, 감정이든놓지 않으려 하고, 지키려 애쓰며,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아갑니다.하지만 불교는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잡으려 할수록 고통이 생기고,놓는 순간 자유가 온다고 말합니다.이 간단한 진리가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집착은 본능입니다.애정을 쏟은 대상이 사라지는 건감정적으로도 고통스럽고,심리적인 ‘상실’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우리는 말합니다.“놓을 수 없어”, “절대 포기 못 해”, “이게 나야”라고.하지만 생각해보면우리가 움켜쥐고 있는 그것이정말 나에게 자유를 주고 있는 걸까요?오히려 그 집착 때문에불안하고, 괴롭고, 힘든 건 아닐까요?불교에서는 집착을 ‘유(有)’라고 표현합니다.존재에 대한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