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s 블로그

아픈 건 몸인데,왜 이렇게 마음까지 지쳐가는 걸까요.몸이 아프면 모든 게 어렵습니다.평소엔 당연하던 움직임조차 조심스러워지고,생활은 무너지고,생각은 자꾸 어두워집니다.‘나는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두려움과 무력감이 마음을 잠식합니다.그럴 때부처님의 말씀이 조용히 들려왔습니다.“이 몸은 덧없는 것이며, 고통도 머물지 않는다.”불교에서 몸은 ‘오온(五蘊)’ 중 하나일 뿐,영원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병도, 통증도, 이 몸이 짊어진 고통도결코 끝까지 가지 않습니다.이 말이 모든 고통을 없애주는 건 아니지만‘지금 이 아픔’에 눌리지 않도록마음을 살짝 세워주는 힘이 되어줍니다.“고통은 오지만그 위에 깨어 있는 마음은여전히 나를 지켜줍니다.”“마음이 고요하면 병도 머물 곳이 없다..

예전만큼 힘이 나지 않고거울 속 얼굴이 낯설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무릎이 시큰거리고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기억력도 흐릿해질 때마다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이제 나도 늙어가는구나…’젊음이 조금씩 멀어지는 걸 느낄 때,서글퍼지고, 조급해지고,무언가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집니다.그럴 때부처님의 말씀이 조용히 마음을 감쌌습니다.“모든 것은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다.”불교의 4대 진실, 생·노·병·사.그 중 ‘노(老)’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입니다.누구도 예외가 아니며그 변화는 ‘문제’가 아니라자연의 이치이자 삶의 완성 과정입니다.“늙는다는 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조금씩 다른 모양의 나로 살아가는 일입니다.”“몸은 늙어도 마음은 수행으로 깊어진다.”불교에서 진정한 젊음은‘육체의 힘’이 아니라‘..

그 사람은 잘나가 보이고,나는 자꾸 뒤처지는 것 같았습니다.SNS 속 타인의 삶은 반짝이고친구는 승진을 하고,옆 사람은 살이 빠지고,누군가는 매일 새로운 성취를 자랑합니다.그에 비해 나는…늘 제자리고,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것 같고,왜 나는 이럴까, 스스로를 자꾸 깎아내리게 됩니다.그럴 때부처님의 말씀이 조용히 가슴에 들어왔습니다.“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말라.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완전하다.”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 중 하나는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인연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입니다.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듯,삶의 속도도, 방향도, 모양도 각자 다릅니다.다르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부족하게 여기지 마세요.당신은 그저 ‘당신의 시간’ 안에 있는 중입니다.“누구도 나의 속도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나는 지금도 잘 ..

죽음을 생각하는 건 무섭지만,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 조용히 들여다보게 됩니다.누군가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병원에서 들은 진단 한 줄,혹은 깊은 밤 홀로 잠들기 전의 정적 속에서문득 ‘죽음’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내려앉을 때가 있습니다.그 두 글자는삶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부처님은 전혀 다른 시선으로 죽음을 바라보셨습니다.“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불교는 죽음을 소멸이라 말하지 않습니다.**생멸(生滅)**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연의 흐름일 뿐입니다.우리는 매일 수없이 작은 죽음을 겪고,그 안에서 다시 새로운 나로 살아갑니다.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도,하루가 저물고 다시 아침이 올 때도,그 속엔 ‘끝’이 아니라 ‘변화’가 있을 뿐입니다.“죽음은 사라짐이 아니라다음 ..

무너졌다고 느꼈던 날,조용히 부처님의 말씀을 펼쳤습니다.열심히 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기대했던 만큼 되지 않았고나도 모르게 마음이 무너졌습니다.‘이 길이 맞나?’‘나는 왜 항상 이렇게 부족할까?’실패는 상황이 아니라나 자신을 전부 부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그럴 때부처님의 말씀이 다정하게 속삭입니다.“실패는 고통이 아니라 배움이다.”불교에서 고(苦)는 삶의 일부입니다.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마주하고, 이해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입니다.우리는 실패를 끝으로 보지만부처님은 그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셨습니다.“실패는 내 잘못이 아니라삶이 나에게 건네는 새로운 문제일 뿐입니다.”“넘어지는 것도 수행의 일부이다.”수행이란언제나 고요하고 완벽하게 걷는 길이 아닙니다.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흔들리는..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나.그러다 문득, 너무 지쳐버렸습니다.더 나아가야 할 것 같고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만 할 것 같고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나를 따라옵니다.그렇게 조금씩욕심이 커지고,마음이 복잡해지고,행복은 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그럴 때, 부처님의 말씀을 다시 떠올렸습니다.“무소유가 곧 큰 자유다.”법정 스님이 사랑했던 이 말씀,사실 그 뿌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습니다.욕심은 생존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그 선을 넘으면 집착이 되고,집착은 곧 괴로움으로 바뀝니다.필요 이상의 욕심을 내려놓는 것.그건 곧 더 많이 가질 자유가 아니라더 가볍게 살아갈 자유를 의미합니다.“버리지 않으면,정말 소중한 것을 담을 수 없습니다.”“탐욕은 만족을 낳지 않는다.”원하는 것을 얻게 되..

누군가와 있어도 외롭고,혼자 있는 건 더 외로운 날이 있습니다.사람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지만마음 어딘가는 여전히 비어 있던 날이 있습니다.연락처는 많은데 막상 전화할 사람은 떠오르지 않고,누구에게 말해도 위로받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그럴 때 부처님의 말씀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모든 것은 홀로 온다. 홀로 가며, 홀로 사라진다.”불교에서는 '무아(無我)'를 이야기합니다.태어남도, 삶도, 죽음도 결국 혼자 감내하는 여정이라고요.이 말이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오히려 그 말 덕분에 외로움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지금의 이 외로움도지극히 자연스러운 한 과정일 뿐,결코 잘못된 감정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거든요.“외로움을 없애려 하지 말고그 외로움과 함께 걸어가도 괜찮습니다.”“고요한 마음..

알 수 없는 미래는 때때로 마음을 무너뜨립니다.그럴 땐 부처님의 말씀으로 오늘의 중심을 다시 붙잡아봅니다.이 길이 맞는 걸까?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까?잘 해낼 수 있을까?밤이 깊을수록 생각은 커지고,불안은 조용히 마음을 잠식합니다.그럴 때면과거는 자꾸 후회되고,미래는 끝없이 두렵게 느껴집니다.그때 부처님의 말씀이고요히 마음에 닿았습니다.“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오직 오늘의 마음만이 중요하다.”불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 중 하나는**‘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기’**입니다.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시간은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이기 때문입니다.아직 오지 않은 내일 때문에지금 이 순간을 망치지 마세요.오늘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내일을 만드는 씨앗이 됩니다.“불안은 미래에서 오지만평화는 지금 이 순간 안..

‘나답게’ 살아간다는 건,‘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일에서 시작됩니다.누군가와 비교당하고,늘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이런 나로도 괜찮을까?”그럴 때 부처님의 말씀이 마음속에 조용히 들어왔습니다.“스스로를 존중하는 자는 누구보다 귀하다.”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이 ‘불성(佛性)’을 지녔다고 말합니다.그 말은 곧 ‘당신도 이미 부처다’라는 뜻이죠.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존귀한 존재입니다.누군가의 칭찬이 없어도,성취나 자격이 없어도,그 자체로 이미 충분합니다.“누군가의 기준이 아닌,내 안의 고요함으로 나를 바라보세요.”“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스스로를 미워하면서 타인을 온전히 사랑하긴 어렵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에게 위로받기 어렵습니다.그럴 때, 부처님의 말씀이 조용히 다가옵니다.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내 마음을 가장 깊이 찌를 때가 있습니다.말 한 마디, 무심한 표정,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장면들…그때의 감정이 마음속에 오래 남아다음 관계에서도 또 상처받을까 봐 더 닫히게 됩니다.그럴 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원한은 원한으로 씻을 수 없다. 오직 자비로만이 그칠 수 있다.”상처를 상처로 갚으면, 끝없는 고통이 반복될 뿐입니다.미움을 품은 채 살아가는 것,그건 결국 내 안에 불을 지피고 그 불에 나 자신이 타들어가는 일입니다.자비는 결코 약함이 아닙니다.용서하지 못해도 괜찮지만, 나를 위해 그 미움을 잠시 내려놓을 수는 있습니다.“그를 위한 것이 아니라,내가 다시 평화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