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자주 ‘사랑’과 ‘자비’를 같은 뜻으로 사용하곤 합니다.하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慈悲)는일반적인 사랑과는 결이 다른, 더 깊고 넓은 마음의 태도를 뜻합니다.사랑은 때때로 내 감정과 기대를 전제로 하지만,자비는 조건 없이 모든 존재의 고통을 덜어주려는 마음입니다.사랑은 감정이고, 자비는 태도다사랑은 상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때때로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거나, 집착으로 바뀌기도 합니다.반면 자비는상대가 어떤 존재든, 나와 어떤 관계든 상관없이고통을 함께 느끼고, 그것을 덜어주려는 의지를 바탕으로 합니다.불교에서 말하는 자비는감정의 흐름이 아니라 의식적인 실천입니다.자비는 내가 먼저 나를 품는 데서 시작된다진정한 자비는 밖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우선 내가 나를 인정하고, 품고, 받아들이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