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세상을 ‘나 vs 남’, ‘나만의 삶’으로 느끼며 살아갑니다.하지만 불교에서는 아주 오래 전부터 말해왔습니다.“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이 가르침을 연기법(緣起法)이라고 부릅니다.모든 존재와 현상은 원인과 조건에 따라 생기고,그 조건이 바뀌면 사라지거나 변한다는 원리입니다.나라는 존재도 혼자가 아니다내가 지금 앉아 있는 이 자리도,누군가 만든 의자와, 나를 키워 준 부모님과,나에게 지식을 가르쳐준 선생님과,수많은 조건과 인연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나의 성격, 환경, 생각마저도수많은 사람, 경험, 시대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 것입니다.즉, 나라는 존재는 결코 ‘고립된 섬’이 아니라끝없이 이어진 인연의 실타래 안에서 존재합니다.연기법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열쇠연기법을 이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