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기후위기의 중심에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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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기후위기의 중심에서 묻다

carpe08 2025. 5. 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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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점점 더워지고, 비는 한꺼번에 쏟아지고, 계절은 제멋대로 흐릅니다.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이 변화의 중심에는 '이산화탄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왜, 어떻게 우리 삶을 이렇게까지 바꿔놓은 걸까요?

기후위기의 주범, 이산화탄소

이산화탄소(CO₂)는 원래 자연계에 존재하는 기체입니다.
우리가 숨을 쉬거나,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에도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이야기는 달라졌습니다.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대량으로 태우기 시작하면서 CO₂의 농도는 급격히 높아졌고,
그 결과 지구는 '온실 속'처럼 열을 가두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미 1850년대부터 이 현상을 경고했지만,
본격적인 위기의 체감은 21세기에 와서야 시작된 셈입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오르면 북극 해빙 면적은 급격히 줄어들고,
생태계는 균형을 잃습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 생물도, 어업도 영향을 받죠.
결국,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폭염·한파·가뭄·산불 같은 것들이 그 결과입니다.

탄소중립, 단순한 구호가 아니다

전 세계는 이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아래 움직이고 있습니다.
'2050 넷제로(Net Zero)'는 더 이상 환경운동가들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대한민국도 이미 2020년에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기업부터 지자체, 학교까지 각 분야에서 실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며,
우리 생활 방식도 다시 설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태양광 패널, 친환경 건축물이 그 변화의 상징이라면,
일상의 작은 습관들도 그 변화의 뿌리입니다.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기술도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CCUS'입니다.

CCUS는 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의 약자로,
이산화탄소를 공장 배출구에서 포집해 저장하거나,
새로운 연료, 건축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포스코나 현대제철 같은 대형 제조업체에서는
CCUS를 통해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도 비용 문제, 저장 공간 확보 문제, 제도적 한계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탄소세,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기후위기에 책임을 묻는 방식 중 하나가 '탄소세'입니다.
말 그대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 만큼 세금을 매기는 제도죠.

EU는 이미 2023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해,
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제품에는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기업을 중심으로 이 제도에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수입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그 여파는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제품 가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기후위기는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속도를 늦추고, 피해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그 첫걸음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내쉬는 숨과 사용하는 전기,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 먹는 음식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씩만 생각해봐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이산화탄소'는 이제 과학책 속의 단어가 아니라,
우리 일상의 풍경을 바꾸는 실체입니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지금, 여기서 시작된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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